비둘기는 도시와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 중 하나로, 그만큼 우리와 가까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비둘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비둘기의 특징, 습성,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비둘기의 특징
비둘기는 전 세계에 약 300종 이상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집비둘기’가 있습니다. 몸길이는 3035cm 정도이며, 무게는 약 250350g으로 소형 조류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색 깃털에 녹색과 보라색 광택이 있는 목 주변 깃털이 특징입니다. 특히, 비둘기의 날개는 강력한 비행 근육과 함께 긴 날개깃이 있어 장거리 비행에 유리합니다.
2. 비둘기의 습성
비둘기는 군집 생활을 선호하며, 먹이를 찾거나 휴식을 취할 때 무리를 지어 행동합니다. 주로 곡물, 씨앗, 빵 부스러기 등 다양한 음식을 먹지만, 도시 환경에서는 남은 음식물도 먹는 등 매우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비둘기는 둥지를 짓는 위치에 있어서도 독특한 습성을 보입니다. 건물의 구석진 곳, 다리 밑, 벽 틈새 등 안전하고 은밀한 장소를 선호합니다.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간단한 둥지를 만들며, 암컷은 주로 2개의 알을 낳고, 수컷과 함께 번갈아가며 알을 품습니다.
3. 비둘기의 비행 능력과 방향 감각
비둘기는 매우 뛰어난 비행 능력을 자랑합니다. 평균 시속 60km 이상으로 비행하며, 최대 9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둘기는 방향 감각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양의 위치, 지구 자기장, 초음파 등을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며,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집으로 돌아오는 ‘귀소 본능’이 뛰어납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옛날에는 ’전서구(傳書鳩)’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4. 비둘기와 인간의 관계
비둘기는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비둘기는 평화와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종교나 예술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로 자리 잡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 명물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둘기가 주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비둘기 배설물이 건물 외관을 훼손하거나 위생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비둘기 개체 수 조절 및 서식지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 흥미로운 비둘기 사실
• 청각 능력: 비둘기는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저주파수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능력 덕분에 천재지변(지진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사회성: 비둘기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무리에서 고립되면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합니다.
• 수명: 야생에서는 약 3~5년 정도 살지만, 도시나 보호 환경에서는 최대 15년까지 살기도 합니다.
• 기억력: 비둘기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는 단순한 도시의 흔한 새가 아닌, 뛰어난 비행 능력과 방향 감각, 그리고 인간과 오랜 역사를 공유한 흥미로운 새입니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는 비둘기는 우리가 자연과 도시 환경에서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생각해 볼 주제를 던져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