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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물을 안 마시는 이유 & 쉽게 물 마시게 하는 방법

by 댕쳥히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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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물 마시기를 싫어하는 이유 & 해결 방법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보호자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바로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건식 사료를 주식으로 하는 경우 탈수나 요로계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고양이의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왜 고양이들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물을 마시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요?

1.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이유

1) 야생에서 유래된 습성


고양이는 사막에서 살던 조상들의 영향을 받아, 체내 수분을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야생에서는 사냥한 먹잇감(쥐나 새 등)의 체액을 통해 수분을 섭취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습성이 현대의 고양이들에게도 남아 있어 물을 자주 찾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정적인 물에 대한 거부감


고양이들은 흐르는 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야생에서 고여 있는 물보다 흐르는 물이 더 깨끗하고 안전했기 때문입니다. 정수기 대신 일반 물그릇에 담긴 물은 쉽게 오염되거나 먼지가 쌓이기 쉬워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기피할 수 있습니다.

3) 물그릇의 위치와 모양


고양이는 민감한 동물이라 사소한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그릇의 위치가 사료 그릇과 너무 가까우면 먹이와 물이 섞일 가능성이 있어 꺼리는 경우가 많고, 그릇의 깊이가 깊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염이 닿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4) 물의 온도와 맛


고양이는 미지근한 물보다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선호합니다. 또한, 물에 포함된 미네랄이나 정수 여부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 일부 고양이는 특정한 물을 기피하기도 합니다.

2.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도록 유도하는 방법

1) 다양한 물그릇 배치하기


고양이는 자신의 생활 반경에 따라 물을 마시는 습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안 곳곳에 물그릇을 여러 개 배치하면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는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료 그릇과 물그릇의 거리를 떨어뜨려 두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2) 흐르는 물 제공하기 (정수기 활용)


고양이 전용 정수기를 사용하면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신선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고양이가 더 자주 마시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사료에 수분 추가하기


건식 사료를 먹는 고양이라면 사료에 물이나 저염 습식 사료(캔, 파우치 등)를 섞어 수분 섭취를 늘릴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많은 물을 섞으면 사료를 먹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고양이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어떤 고양이는 찬물을 좋아하고, 어떤 고양이는 미지근한 물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온도의 물을 제공해 보면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조건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수된 물과 일반 수돗물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관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재미 요소 추가하기


물그릇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작은 얼음을 띄우거나, 물방울이 떨어지는 장난감을 활용해 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고양이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6) 물그릇 선택에 신경 쓰기


스테인리스, 도자기, 유리 재질의 그릇이 플라스틱보다 위생적이며, 냄새가 배지 않아 고양이가 더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또한, 넓고 낮은 형태의 그릇이 수염 피로를 줄일 수 있어 더욱 적합합니다.

3. 고양이의 수분 섭취량 체크하기


고양이는 하루 체중 1kg당 약 50ml의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4kg 고양이라면 하루 200m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만약 물을 너무 적게 마신다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탈수 증상 체크 방법
• 피부를 살짝 들어올렸을 때 바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탈수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잇몸이 건조하거나 끈적거린다면 수분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소변 양이 줄어들거나 색이 진해진다면 수분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것은 본능적인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보호자가 환경을 조금만 조정해 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수기를 활용하거나 물그릇을 여러 개 배치하고, 사료에 수분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고양이가 편안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꾸준한 관찰과 관리가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습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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