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는 작은 몸집과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반려동물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와는 달리 독특한 습성과 관리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키우기 전에 충분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슴도치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고슴도치 키우기, 정말 쉬울까?
고슴도치는 비교적 조용한 동물이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반려동물입니다. 하지만 키우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고슴도치는 야행성 동물
고슴도치는 낮에는 주로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따라서 낮에 많이 놀아주기 어려우며, 밤에 소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퀴를 돌리는 소리가 크기 때문에 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2) 사회성이 낮은 동물
고슴도치는 개나 고양이처럼 사람과 교감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물론 꾸준한 접촉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주인을 경계하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예민한 체질과 특수한 관리
고슴도치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체온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난방이 필요하며,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고슴도치 키울 때 필요한 준비물
고슴도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용품이 필요합니다.
• 케이지(사육장): 통풍이 잘되고 탈출 위험이 없는 적절한 크기의 케이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 은신처: 고슴도치는 스트레스를 쉽게 받기 때문에 숨을 수 있는 은신처가 필요합니다.
• 바닥재: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부드러운 바닥재를 깔아야 합니다.
• 급식기 & 급수기: 위생적인 식사 환경을 위해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 회전바퀴: 운동량이 많은 동물이므로 바퀴를 설치하여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사료 및 간식: 고슴도치 전용 사료와 간식을 제공해야 하며, 밀웜과 같은 단백질 공급원도 필요합니다.
3. 고슴도치의 건강 관리
고슴도치는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작은 이상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정기적인 건강 체크
• 고슴도치는 아플 때 티를 잘 내지 않기 때문에 배변 상태, 식욕, 활동량 등을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 눈이나 코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2) 온도와 습도 관리
• 고슴도치는 24~28℃의 환경에서 가장 잘 적응하며, 20℃ 이하로 내려가면 가사 상태(동면 유사 현상)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목욕과 발톱 관리
• 고슴도치는 자주 씻길 필요는 없지만, 발이 더러워졌을 때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발톱이 길어지면 이동이 불편해지므로 주기적으로 발톱을 잘라줘야 합니다.
4. 고슴도치 키우기, 어떤 분들에게 적합할까?
고슴도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적극적인 교감이 필요하지 않은 분들에게 적합한 반려동물입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건강 체크와 환경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가능한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고슴도치는 귀엽고 조용한 반려동물이지만,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야행성이라는 점, 사회성이 낮다는 점, 온도와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세심한 관리를 할 수 있다면 고슴도치는 매력적인 반려동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키우기에는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